언론보도에 의하면, 한국통계학회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동일한 설문으로

조사방식을 바꿔가며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실험을 실시했는데 결과는 천양지차였다고 한다.

전문가의 견해에 의하면, 한국의 여론조사 풍토나 시스템을 고려하면

그 어떤 조사 방식도 정확하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한다.

그 중요한 이유는 여론조사 단가가 낮고, 기간이 짧으며, 선진적 여론조사 기법을 개발·도입하기 위한

선행연구와 실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.

여론조사 단가와 기간 방법을 표준화하고,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국가차원에서 구축하면 어떨까?

천차만별의 여론조사 결과로 국민들을 혼란하게 하고,

정책적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점이 최소화되지 않겠는가?

여론조사의 양보다는 질을 중시해야 하고, 질 높은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신뢰를 바탕으로

제대로 된 정책 등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한 비용부담은 불가피해 보인다.

특히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높은 외국의 사례를 많이 참조해야 할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