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가발전정책연구원

최근 모 언론에서 오랜 직장경험이 있는 59세 새내기 9급 공무원의 공직생활을 소개했는데 그는 공직사회의 문제점으로 형식적인 공문서 작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정책 결정이 늦어지는 것과 처음 일을 담당하는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자세한 매뉴얼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한다. 사실 공공부문은 일반 기업보다 살펴야 할 법률이 많고, 균형과 형평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하기에 민간만큼 정책결정을 빨리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형식적인 공문서 작성과 매뉴얼 관련한 문제만큼은 적극적인 개선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? 신속 정확하게 정책결정을 할 수 있도록 공문서 작성절차와 방법을 전자화하고, 초보자 혹은 후임자도 쉽게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직무를 최대한 매뉴얼화 하도록 공공부문 업무개선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 어떨까? 보고서 작성의 전자화와 업무 매뉴얼화로 절감되는 공무원의 시간은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 봉사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.